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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오후 재개…후보 나서 일단 봉합(종합)

등록 2021.03.14 13:57:23수정 2021.03.14 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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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식 및 일정 두고 양당 실무팀 이견

吳 측 비전발표회 강행 의사에 국당 "일방적"

오세훈·안철수, 직접 통화해 협상 의지 확인

오세훈 "협상팀 전권 갖고 임해달라 당부해"

"비전발표회는 연기…단일화 시한 지키겠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단일화 실무협상단과 논의 중 잠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단일화 실무협상단과 논의 중 잠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14일 난항을 겪고 있다. 두 후보는 직접 소통하며 단일화 잡음을 무마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각 당의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 문항 등 세부 내용을 두고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단은 지난 12일 3차 실무협상단 회의를 진행했지만 14일 향후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이날로 예정된 비전발표회 역시 오 후보 측은 강행을, 안 대표 측은 연기를 주장하면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제 오세훈 후보 측에서 공지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어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실무협상팀을 배제하고 공개행사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면 협상팀 없이 안철수·오세훈 후보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 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 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황"이라며 "안철수 대표는 어제 대승적으로 작은 이견을 내려놓고 모든 걸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또한 우리 측 실무협상팀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 드린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주어 국민의힘 협상팀의 통일된 의견으로 논의를 진행하거나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 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엘에치(LH) 신도시 투기 사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선릉로 LH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엘에치(LH) 신도시 투기 사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선릉로  LH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2. [email protected]

이에 오세훈 후보도 안 대표와 통화한 뒤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양석 사무총장 등 협상팀과 만나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협상을 재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 아침 전화로 (안 대표와)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협상팀도 오늘 오후부터 다시 만나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또 "협상이 교착상태 빠지면 양 후보 풀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비전발표회는 오늘 오후에 협상을 시작하기 때문에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연기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협상 권한을 (협상팀에) 위임할 테니 협상 과정에서 상호 간 그 점에 대해 기본적인 전제를 갖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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