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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재오 "吳-安 단일화, 당 손 떼고 직접 결단해야"

등록 2021.03.14 16: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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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위해 당리당략 버려야…시간 여유 없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무성(오른쪽), 이재오 전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무성(오른쪽), 이재오 전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무성 전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1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승리의 필수 조건은 야권후보 단일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 필패하고 성공하면 필승의 문이 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의를 위해 당리당략을 버려 달라. 국민의 염원인 이번 단일화가 실패하고 야권이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의 국정 파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두 후보와 두 정당에 촉구한다"며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둔 지금 단일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선거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협상팀이 의견 일치를 못할 경우 양 후보가 직접 나서라는 것"이라며 "(19일에 단일화를 해도) 선거 운동이 13일밖에 안 된다. 협상으로 단일화 조건이 늘어나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서 일괄타결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며 "협상팀은 기회를 줬는데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중 두 후보가 만나서 모든 것을 다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투표용지 인쇄 전에만 단일화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면 실패한다. 절대 그런 일 있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양측 후보를 불러 협상을 중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 상임고문이 "지지부진하면 생각해볼 만하다. 양 후보를 초청해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고 김 전 의원도 "그동안 물밑에서 그런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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