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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협상, 국힘이 후보 합의 인정 안 한 게 문제"

등록 2021.03.14 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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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北살라미 전략 쓰지말고 통 크게 합의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문광호 기자 =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난항을 겪고 있는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협상 과정에서 후보들 간 합의를 국민의힘 쪽에서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게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전옥현 안보정론TV'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와 두 번 만나 서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서로 잘 합의했다. 큰 틀은 후보들끼리 합의했으니 남은 건 여론조사 문항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실무진 협상팀에 이건 꼭 돼야 하는 거니까 대범하게 통 크게 제안을 수용하라고 했고, 국민의힘 협상팀에도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으로 부탁드렸다"며 "(국민의힘에서) 후보들 간 합의에 대해서는 존중했으면 좋겠다, 그걸 완전히 무시하는 것 자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지금 아마 문제 되는 것 중 하나가 TV토론 방식에 대한 것과 여론조사 회사를 정하고 문항을 정하는 게 있다. 저는 한 번에 합의하는 게 불확실성도 줄이고 야권 지지자분들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본다"며 협상의 일괄타결을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일종의 살라미 전략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 쓰는 방법 중에 이거 하나 합의하고, 이거 하나 합의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거기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방식으로 합의하려 했던 것인데,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통 크게 한 번에 합의해서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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