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일상 회복 첫 조건은 집단면역 확보"…AZ 안전성 거듭 강조
중앙방역대책본부 "아스트라제네카, 혈전과 무관"
[부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병원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미국에서 3만2449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79%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며 "세계보건기구 또한 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의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데 첫 번째 조건은 집단면역의 확보"라며 "백신은 최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로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셔도 좋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2021.02.02. [email protected]
세계보건기구(WHO)백신안전분야 자문위원회도 접종 후 혈전색전증 사례가 일반 인구 집단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준보다 낮다고 밝혔다.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혈전 문제가 발생하지만 혈전 발생 가능성은 백신 접종군보다 일반 인구 집단에서 더 높았다.
이날부터 요양병원 1657개소에서 접종에 동의한 15만4989명, 30일부터 요양시설 4010개소에서 접종 동의한 13만3376 명이 예방접종을 받는다.
이 단장은 "과학적 근거나 명확한 확인 없이 생산된 루머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일으키고, 또한 백신을 회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지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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