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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탄두 2.5톤, 600㎞ 타격 北주장은 과장된 것"

등록 2021.03.31 1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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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국방과학원은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2021.03.26. (사진=조선신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조선국방과학원은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2021.03.26. (사진=조선신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지난 25일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탄두 중량 2.5톤, 사거리가 600㎞에 이른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25일 발사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2.5톤급 탄두가 600㎞ 수역에 설정된 목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는 이것은 명백한 고의적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KN-23 SRBM의 개량형으로 분석했는데 , 기존 KN-23이 500㎏의 탄두를 490㎞까지 운반하는 것을 감안할 때 미사일 탑재량이 증가하면 사거리가 감소하기 때문에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에 주장한 사거리 600㎞와 한국과 일본이 분석한 사거리 420~450㎞는 기존 KN-23 비행거리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주장한 이번 미사일의 정점고도 60㎞는 기존 KN-23의 정점 고도로 알려진 50㎞와 일치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탑재량과 사거리에 대한 명백한 고의적 과장은 아마도 한국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고 북한의 기술적 성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혹은 군사작전상 이유보다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조 바이든 미 정부에 신호를 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바이든 정부에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미사일이 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은 북한이 바이든 정부를 크게 도발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하며, 북한이 미국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개량형 단거리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 쯤,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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