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영선 "오세훈과 토론해보니 공무원들 왜 힘들었는지 알겠더라"

등록 2021.04.01 09:58: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급하고 배려 없어…자신 위주로 펼처가는 행정한 듯"

"오세훈, 오묘한 미소…거짓말 느낄 정도의 표정 변화"

"ARS 여론조사, 샤이진보 못 찾아…2%씩 올리면 승리"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가진 두 차례 TV토론에 대해 "왜 오세훈 시장 시절에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저렇게 힘들어했는지,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왜 매일 서울시민들이 데모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 후보와 TV토론을 한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굉장히 급하시더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며 "자신 위주의 세상을 늘 펼쳐가는 행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토론할 때 얼굴을 보니 내곡동이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본인이 언급한 데 대해서는 "(오 후보) 표정에 나타나더라. 어떤 부분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제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정 변화가 있었다"며 "오묘한 미소를 짓더라"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해명에 대해서는 "벌써 말이 몇 번 바뀌는 것 아니냐.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내곡동 관련된 계획을 브리핑하는 기사도 검색이 가능하다. 시장으로서 브리핑도 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면 이거야 말로 심각한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것을) 알고 했냐, 모르고 했냐의 문제인데 이건 이해충돌에 걸린다"며 "공직자 윤리법에도 본인과 해당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격차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다. 오늘 아침 마지막 여론조사는 15% 정도 차이난다고 나왔다. 지금부터 또 따박따박 (매일) 2%씩 올라가면 승리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는 ARS 여론조사가 주류를 이루는데 샤이진보나 숨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낼 수 없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 후보는 최근 '무인점포' 'AI 자막플랫폼' 등을 언급해 2030 세대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청년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식으로 2030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공격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꼭 시장이 돼야겠구나. 저렇게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정당 후보가 어떻게 서울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