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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재보선, 내부 여론조사상 한 자릿수 격차"

등록 2021.04.01 1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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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이어 이해찬도 내부 조사 인용해 朴·吳 '박빙' 주장

선관위, 선거법 위반 지적에 "사실 확인 후 위반 여부 검토"

"서울시장 선거 지더라도 대선에 약간의 장애물 생기는 정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대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2020.1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5일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대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4·7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해 "초반에는 좀 격차가 많이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한 자릿수 이내로 좁아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늘 방송을 하기 위해서 확인하고 왔는데 내부 여론조사상으로 좁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좀 뒤지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지금부터 얼마나 (지지층이) 결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일선에서는 투표 권유를 하는 분위기가 시작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는데 지금부터가 이제 (지지층이) 결집되는 시기"라며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느냐, 또 어떤 사람들이 나오느냐에 달려 있는데 본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지난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지지율 격차에 대해 "당과 캠프 등에서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하는데 여론조사 분석에 의하면 지지율 격차에 반등이 있다. 그래서 한 자리 숫자로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고 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는 그 결과를 해당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선관위는 윤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우선 사실 확인을 해보고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4·7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패하면 차기 대선이 어려워진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대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것에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는 "저쪽 당은 자체 후보가 없지 않냐. 밖에 있는 후보와 연대를 하든가 통합을 하든가 해야 하는데 지금 몇 달 남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관계없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까 자꾸 거짓말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 들어가는 게 좀 안타깝다"며 "차라리 시인을 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내가 기부채납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을 그렇게 못 한 게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나왔으면 이게 큰 이슈가 안 된다"고 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일어난 용산참사에 대해 '임차인에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이 가세해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고 한 데 대해서는 "당시 남태령에서 훈련받던 테러리스트를 잡는 부대가 있었는데 그것을 투입한 것"이라며 "방어용 부대가 아니라 진압용 부대였다. 그래서 사고가 난 것인데 오 후보는 그 사실 자체를 하나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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