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힘, 김태년 대국민 사과에 "너무 늦어…유권자 얕잡아봐"

등록 2021.04.01 11:56: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과에 진심 없다…이래서 민주당은 안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 발표를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 발표를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사죄한 것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내일이 사전투표일인데, 오늘 사과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바꾸려 한다니 도대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는 작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국민사과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어제는 이낙연 위원장, 오늘은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라며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는 말은 그저 원인을 알고 싶지 않다는 말인가"라며 "재건축·재개발 완화를 하며 야만사회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시동을 걸겠다고 했는데 왜 박 후보는 야만사회로 돌아가고 싶은지 물어는 봤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사과에, 생각도 진심도 없다"며 "이래서 민주당은 안 된다.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방식에 더 화가 난다'는 조국 전 장관의 2014년 말씀도 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민주당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난 4년간 요동치던 집값이 겨우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