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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산업부 "4월 수출, 수에즈 사태·車반도체 수급난 영향 우려"

등록 2021.04.01 1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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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월 수출입동향 브리핑' 진행

"교역 1000억불 돌파, 경제회복 기대"

"EU로의 수출 차질 없게 노력할 것"

"우호적 여건이나 불확실성도 여전"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3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수에즈 운하 사태로 인해 (4월에는) 유럽연합 쪽에 나가는 물량이 1주~2주 정도 지연도착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사태와 관련해서는 "현재 완성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4월부터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3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이번 달 우리나라 수출 전망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은 53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또한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액은 103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3월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15개 중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섬유,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가전 등 14개가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26.0%), 미국(9.2%), 유럽연합(36.6%), 아세안(10.8%) 등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액은 63억3000만 달러로 역대 3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음은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의 일문일답.

-교역액 1000억달러 돌파한 것은 우리 경제와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동안 산업생산이나 지표들이 어려웠던 게 최근 들어 회복세 보이고 있고 더군다나 글로벌 교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에서 산업생산, 해외에서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전망도 여건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 우리 경제의 실질적 회복의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수에즈 운하 사고에 따른 4월 수출 영향은 얼마나 될까.

"(3월에는) 수에즈 운하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럽연합 수출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는데, (4월에는) 수에즈 운하로 인해 유럽연합 쪽에 나가는 물량이 1주~2주 정도 지연 도착하는 사례들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선박 운임도 증가하고 있고, 선복량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어 수에즈 운하 영향보다는 해상 물동량을 제대로 좀 운송하기 위한 그런 노력들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출입물류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고, 임시선박 투입이나 중소기업 선박량을 우선 배정, 운임 지원 등으로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이 차질 없게 노력해 나가겠다."

[인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1.01.01. radiohead@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1.01.01. [email protected]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과 우리 수출의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은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이 현재까지 완성차 수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4월부터는 영향이 우려된다. 구체적으로 피해 규모, 기간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와 차량용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라 좌우될 상황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다만 정부 입장에선 이런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수출 영향 최소화 위해 차량용 반도체 포함한 부품의 신속한 통관, 부품 확보 활동 위한 기업 활동에서 자가격리 면제 방안들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달 4일 미래차 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 구성해 차와 반도체 기업 간 협력모델 지속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 흐름에 대해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회복하고 있는 것들은 긍정적 요소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계속 호황을 보이고 국제유가 상승도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우호적 여건이 조성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 보호무역주의 지속, 물류나 부품 조달에 대한 리스크 등으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도 맞다. 수출 반등 모멘텀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뉴시스] 1일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이 53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6.6% 늘어난 것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이 53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6.6% 늘어난 것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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