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67명, 전날比 32명↓…부활절 맞이 방역 강화(종합)

3월31일 199명→4월1일 167명…누적 확진자 3만2397명

서울시 "부활절 맞아 종교 시설 특별 점검 실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교회에서 동작구청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비대면 온라인 예배 방역수칙 이행 여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동작구 제공) 2021.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에서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4일 부활절을 맞이해 종교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67명이 증가해 3만239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199명이 추가 확진되며 43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전날보다 32명 감소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용산구 소재 음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증가해 22명을 기록했다. 중랑구 소재 가족·직장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11명이 됐다.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중랑구 소재 체육 시설 관련 3명(누적 10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2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 2명(누적 11명) ▲해외 유입 2명(누적 99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6명(누적 7611명) ▲기타 확진자 접촉 71명(누적 1만52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8명(누적 1495명) ▲기타 집단감염 18명(누적 1만1693명)이 추가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연일 160명대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해야만 방역과 예방 접종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힘들더라도 안전을 위해 주말여행과 모임은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의심 증상 시 검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4일 부활절을 맞아 종교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를 찾는 분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종교 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인원 제한 준수 등 철저한 방역 참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부활절 준비를 위한 소모임, 종교 활동 시 인원 제한 준수, 성가대 운영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하고 있다. 만약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일 적발될 경우 집합금지, 과태료 부과 등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확진자 3만2397명 중 2073명은 격리 중이며 2만9898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43%였다. 서울시 평균은 0.42%다. 3월31일~4월1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8522건, 3만6434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42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80대 1명으로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 치료 중 31일 사망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율은 28.1%이고 서울시는 26.3%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2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175개다.

서울시·자치구 생활 치료센터는 13개소 총 2245개 병상을 확보했다. 사용 중인 병상은 912개로 가동율은 40.6%다.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1052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