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미애 "국민의힘 되게 무식…지대개혁 사회주의로 몰아"

등록 2021.04.02 17:09:30수정 2021.04.02 17:12: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적폐들과 싸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해"

오세훈 용산참사 발언 논란에 "구조적 문제 이해가 없는 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과 관련한 질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021.03.1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과 관련한 질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추이매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당대표 시절 어젠다로 내놓았던 지대(地代) 개혁과 관련해 "그때 자유한국당, 지금의 국민의힘은 마치 사회주의 사상인 것처럼 몰아갔다"며 "되게 무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특별라이브 방송에서 "최근에 부동산 투기를 보면서 실망을 하셨다고 하는데 이것의 결과에 대해서 정당은 책임을 져야 하지만 또 이런 때에 제가 말씀드린 지대계획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처음에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구조를 빨리 깨야만 창업도 열리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도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소득주도 성장이어야 하는 것이지 불로소득 성장, 땀을 흘리지 않는 그런 성장 사회로는 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폐들과 싸우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한다. 가다가 자빠지기도 하고 그렇다"며 "그럴 때 일으켜주면서 계속 달리자,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고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사하고 더뎌도 한번 마음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70년 적폐는 이미 특권이고 기득권이고 언론을 쥐고 있고 검찰권력을 쥐고 있고 절대 안 내놓는다"며 "(민주당에) 170석이나 줬는데 무엇을 하느냐며 속이 터질 것이다.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각오했던 쉽지 않은 싸움이다. 심호흡하고 지친 동지들과 함께 일어서자"면서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서 최근에는 그래도 SNS를 통해서 우리도 소통하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서로 공유한다. 무엇보다 지지자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그분들이 되면 불공정과 특권을 확대 재생산할 것이다. 이분들이 정말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서민을 대변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사익을 추구하는데 힘을 써왔잖냐. (그들이) 시장이 된다고 달라지겠냐"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의식자체가 문제다. 특권과 반칙을 누리면서 법치를 강조한다"며 오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놓고 "과도한 폭력적인 것만 봤다고 한다면 구조적인 문제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1년은 앞으로의 10년뿐만 아니라 미래방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가 돼야 한다. 이 사회의 공정과 경제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다"라며 "2017년에 국민의힘은 제가 얘기한 지대개혁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못할 것이다. 이해를 못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