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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장선거 왜 치러지는지 되새겨"…여성 정책 발표

등록 2021.04.02 1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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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개혁·성별임금공시제 등 담겨

"성평등한 서울 만드는 데 전력 다할 것"

"균형있는 시정 위해 요직에 여성 중용"

"고위직 대상 고강도 성인지감수성 교육"

"차별신고센터 설치…성차별, 관용 안둬"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여성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1.04.02. (사진=권인숙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여성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1.04.02. (사진=권인숙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성차별 해소 방안 등이 담긴 정책을 발표하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지 뼈아프게 되새기며 박 후보는 이제부터라도 성심을 다해 여성과 함께 하나씩 담대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가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을 쏟아부어 여성과 함께 울고 웃는 여성 시장으로서 성평등한 서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박 후보에게 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시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서울시청·공공기관의 조직문화 개혁 ▲성별임금공시제 정착 및 예비직장인지원센터 신설 ▲서울시 산하 채용 차별 신고센터(가칭) 설치·운영 ▲동네 키움센터 확충 ▲안심귀가 스카우트 요원 증원 등 정책을 내걸었다.

선대위는 성평등과 관련 "'평등한 조직을 위한 주무관 모임'을 상설 운영해 직급과 성별에 관계없이 자유로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균형 있는 시정운영을 위해 여성 부시장 및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위직을 대상으로 고강도 성인지감수성 제고 교육 매뉴얼을 마련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2차 피해 대비책을 점검·완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 "서울시 산하 채용 차별 신고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해 채용 단계부터 만연한 성차별에 관용을 두지 않겠다"며 "채용 성차별이 발생하면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고 엄중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업무 환경 및 처우 개선과 관련해 "고용, 연봉, 승진에 차별받지 않도록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별임금공시제를 단단히 정착시키고 민간부문도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예비직장인지원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육아 문제에 대해선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부터 육아·가사노동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연한 육아휴직, 노동시간을 보장하겠다"며 "걸어서 10분 이내에 우리 동네 키움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400개소로 대폭 확충해 온마을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선대위 여성인권특별위원장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지난) 3월8일 여성의날을 맞이해 발표했던 정책을 성평등 입장에서 좀 보완한 것"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대처하는 부분 등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약도 좀 들어가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려고 오늘(2일)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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