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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동산 내로남불' 공세…"이광재·박주민·김영춘 징계하라"

등록 2021.04.02 18:06:21수정 2021.04.02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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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차인 보호 운운하더니 자신들은 배 채워"

주호영 "박주민·김상조, 5% 넘게 올린 표리부동 비판받아야"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1일 부산 서구 충무동 사거리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이광재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2021.04.01.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1일 부산 서구 충무동 사거리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이광재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2021.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내로남불' 문제를 집중 파고들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에 이어 이광재 의원의 배우자, 김영춘 후보까지 임대차3법 시행 전, 세입자들에게 전월세를 올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임차인 보호, 세입자 권리 운운하며 집 없는 국민들을 위할 것처럼 해놓고 부동산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렸던 여권 인사들의 모습에 국민들은 개탄스럽다"고 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민 앞에서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임대차3법이 필요하다더니, 뒤에서는 세입자들에게 세 부담을 가중시켜가며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부산시장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여러 번 출마하면서도, 서울 집은 전세 놓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폭 올려 받은 김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드러나고 있는 여권 인사들의 국민기만 행위를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사과 쇼로만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지금 즉시 국민 기만·위선의 표본인 박주민·이광재 의원, 김영춘 후보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권의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과 관련해 "박주민 의원이나 김상조 실장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5%(전월세 인상률)를 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직전에 자기들 말 주장과 달리 했던 것이 문제인 것"이라며 "'5% 미만으로 낮춰야 합니다'하면서 자기들은 그 직전에 올려 받은 그 표리부동이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상도 의원과 상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상도 의원과 상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2. [email protected]

오신환 전 의원은 KBS라디오에 "지금까지 시종일관 네거티브 흑색선전 공격으로 이번 선거 완전히 진흙탕 선거를 만들어놨잖나. 그런데 여론조사에 별 소용이 없으니까 이제 와서 억지로 고개 숙이는 것을 시민들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지금이라도 당장 박주민 의원 같은 분들 징계하고 당적 정리라도 시키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된다"고 했다.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해진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많이 흐르고 있는데, 그 핵심 이슈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나와 있다"며 "당장 정부 여당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임대차3법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악법들을 철폐하는 법안이라도 빨리 내놓으면, 진정성이 인정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행동 없이 말로만 하는 건 선거용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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