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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p 내외 박빙 승부 예측" vs 野 "15%p 격차 승리"(종합)

등록 2021.04.06 16: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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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진보 기대하는 與 vs 두 자릿수로 이긴다는 野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여야 주자인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여야 주자인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서울=뉴시스] 김성진 김지현 기자 = 여야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선거 결과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샤이 진보'의 지지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국민의힘은 두 자릿수로 승리를 전망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샤이 진보' 기대하는 與 "3%p 내외 박빙 승부 예측"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판세와 관련,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과의 예상 격차에 대해선 "3% 내외의 박빙 승부를 꽤 오래 전부터 예측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7% 차이로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예상한 것에 대해선 "그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20%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도 본투표에서는 격차가 좁아질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예측불허"라고 했다.

박 후보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는 정권심판론에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현장에서는 오히려 그 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영선·김영춘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앞섰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여론조사와 실제 민심이 일치하지 않았던 과거 사례가 있는 만큼, '역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격차까지 벌렸던 엄기영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내주기도 했다.

野 "15%p 격차 승리 예상…국민 '봉기' 수준"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격차가 그대로 투표장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가)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며, 이낙연 위원장의 '3%포인트 내외 박빙' 예측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말한 것 같다"며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보면 20% 이상 차이 난 데가 많다. 뉴시스-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54.1 대 36.3 이렇게 (차이가) 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부동산 파탄·위선·내로남불, 여기에 대해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면서 예상 득표율과 관련, "안정적인 두 자릿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의 예측에 대해선 "어느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저희 말이 정확하고 민주당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으나 내일이 지나면 누가 정직하고, 누가 선거전략상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망에 대해서 "잘 될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예상 득표율 차에 대해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4·7 재보선 본투표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1개 곳의 34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전국선거가 아닌 만큼 개표는 다음날 새벽 3~4시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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