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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페루, 코로나 철통 방역중 대통령선거 실시

등록 2021.04.12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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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는 보수파 좌파 후보 2명 결선투표

페루는 18명 대선후보 1차 투표와 총선

[ 리마( 페루)= 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페루 총선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투표소 앞에 줄을 서 있다. 

[ 리마( 페루)= 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페루 총선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투표소 앞에 줄을 서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의 에콰도르와 페루가 11일(현지시간)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실시,  두 나라 모두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두 나라 모두 최근 다시 감염확산으로 봉쇄에 들어간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크게 훼손된 경제를 복구시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

에콰도르 대선은 보수파의 기업인 후보와 좌파인 라파엘 코레아 전대통령의 후계자 중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선투표를 실시했으며, 페루는 18명의 후보 가운데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1차 대선투표를 마쳤다.  두 나라 모두 투표는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유권자들이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와 기표용 연필의 각자 휴대, 1.5m 사회적 거리두기, 투표소 내에서의 모든 개인적인 접촉 금지를 비교적 잘 지키면서 투표를 마쳤다.  유권자가 마스크를 내릴 수 있는 것은 단 한번, 신원확인을 할 때 뿐이었다.

페루선거관리위원들은 투표소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유권자들에게 특정 시간을 배정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투표소 밖에는 선거관리원들이 부족해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고 그 가운데에는 고령자 성인들이 많았다.

땡볕아래서 장시간 줄을 섰던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탈진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페루에서는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전원을 뽑는 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에콰도르 대선 결선에서는 지난 2월7일 1차 투표에서 30%를 득표했던 좌파후보 안드레스 아라우스,  원주민 후보 야쿠 페레스를 0.5차로 최종 추월하고 결선에 오른 전직 은행가인 기예르모 라소의 대결이 이뤄졌다. 
 
아직 검표가 완결되지 않은 37% 개표 상황에서 에콰돌 선관위원회는 라소가 54%, 아라우스가 46%이하인 것으로 최초의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이 둘 가운데 승자가 다음 달에 레닌 모레노 현 대통령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된다.
 
키토의 산 프란치스코대학 정치학과 교수 파리트 시몬은 두  후보간의 비방전을 끝내고 이제는 조용히 표결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 라면서 "수 많은 유권자들이 10년에서 14년에 걸친 장기 집권에 염증을 내고 새로운 한표를 행사하러 나온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코레아와 모레노의 전 정부를 지칭한 얘기다.

부패혐의로 기소돼 자택 연금된 코레아 대통령이 후원하는 아라우스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고 국제통화기금(IMF) 탈퇴를 공약했다. 
 
 두번째 대선 출마한 라소는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며 에콰도르의 국제기구 재가입을 추진한다.  최저 임금 500달러를 약속했고, 청년과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농기계류의 수입관세 철폐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에콰도르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코로나19의 감염이 심해서 봉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까지 겹치고 있다.  지금까지 1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34만4000명이며  사망자는 1만7200명이라고 미국 존스 홉킨스대 집계에 나와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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