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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코로나19 폭증' 인도 지원…백신 원료 등(종합)

등록 2021.04.26 0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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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및 신속 진단 키트 등 지원 물량도 확인

[잠무(인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주 잠무의 화장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원과 가족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1.04.24

[잠무(인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주 잠무의 화장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원과 가족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1.04.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백악관이 최근 코로나19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를 상대로 백신 원료 등 지원에 나선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아지트 두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간 통화 내용을 전하며 지원 소식을 밝혔다.

백악관은 "팬데믹 초기 우리 병원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인도가 우리에게 지원 물품을 보냈던 것처럼, 미국도 필요한 시기에 인도를 돕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용한 자원과 물품을 배치하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중"이라며 "인도의 코비실드 백신 생산에 긴급히 필요한 특정 원재료 자원을 식별해왔다"라고 했다.

코비실드는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생산분 백신이다. 현지 백신 생산을 도울 경우 현재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급증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

백악관은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인도의 최전선 의료 노동자 보호를 위해 치료제와 물품, 신속 진단 키트, 인공 호흡 장치, 개인보호구(PPE)를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밖에도 인도 현지에서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산소 농축기와 관련 물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국제개발처(USAID) 전문가·자문 그룹을 현지에 보내 미 대사관 및 인도 보건 당국, 인도 전염병 당국과 협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USAID는 CDC와 글로벌펀드를 통한 긴급 자원 동원 패스트 트랙 지원을 위해 신속하게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울러 미 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인도 내 백신 제조사인 '바이오E' 생산 역량을 2022년 말까지 10억 회분으로 늘리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향후 며칠 동안 (두발 보좌관과) 긴밀히 연락하기로 했다"라며 "인도 국민과 연대하며, 더 많은 물품과 자원을 배치한다"라고 했다.

인도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728만5600여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최다 확진국에 속한다. 매일 30만명 이상이 확진되는 추세로, 의료 물품 부족도 심각하다.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이 인도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인공 호흡 장치 및 산소 발생기 지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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