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사망자 43명으로 늘어"…이스라엘서는 6명 사망
[가자=AP/뉴시스] 가자 지구에서 12일 이른 아침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에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앞서 10일(월) 저녁 가자 통치의 무장조직 하마스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탄을 쏘자 이스라엘은 즉각 공습에 나섰다. 이 한밤중 공습에 가자 거주민 22명이 사망했으며 11일 아침 공습 재개에 2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11일 야간과 12일 아침 수백 회의 이스라엘 추가 공습에 사망자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가 몇 시간 만에 그 수가 43명까지 불어난 것이다. 아이들이 13명, 여성이 3명 포함되었가고 가자 당국은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관 개인 가옥을 비롯 정보관련 시설과 로켓 발사지 등을 공습한 데 이어 11일 밤부터는 짧은 공습 예고를 보내 형식적인 대피 시간을 준 뒤 민간 거주의 다층 아파트 2동을 공습했다. 여기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민간인 거주 건물에 대한 예고 후 공습은 2014년 가자와의 세 번째 전쟁에서 사용했던 전술로 전투에 대한 가자 사람들의 공포와 혐오를 부추켜 하마스를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1000명이 넘는 가자 시민들이 사망했던 7년 전 여름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아파트 공습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날까지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12일 아침 가자의 대탱크 미사일에 한 지프 차가 맞아 한 명이 사망해 모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에는 텔아비브 인근 로드의 한 주택에 로켓탄이 떨어져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아랍계(팔레스타인 인) 이스라엘 국적이라고 한다. 900만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계가 150만 명 넘게 있다.
서울 면적의 반 크기인 지중해변 가자에는 팔 인 200만 명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군의 사면 봉쇄선에 갇혀 살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가 12일 아침까지 1050개의 로켓탄을 쏘았으나 이 중 200개 이상이 가자 경계선을 넘지 못하고 중도추락했다고 말했다.
가자에서는 사망자 외에 300명이 다쳤으며 이 중 86명이 어린이, 39명이 여성이라고 가자 보건 당국이 말했다. 가자 발사 로켓탄은 11일에는 중부의 예루살렘까지 날아왔으며 12일에는 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전역은 밤중 내내 대피 사이렌가 울렸다. 수십 명이 다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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