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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사망자 43명으로 늘어"…이스라엘서는 6명 사망

등록 2021.05.12 1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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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AP/뉴시스] 가자 지구에서 12일 이른 아침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에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가자=AP/뉴시스] 가자 지구에서 12일 이른 아침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에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전투기의 가자 지구 공습이 12일 사흘째 이어져 팔레스타인 거주민 사망자가 이날 낮까지 43명에 이른다고 가자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앞서 10일(월) 저녁 가자 통치의 무장조직 하마스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탄을 쏘자 이스라엘은 즉각 공습에 나섰다. 이 한밤중 공습에 가자 거주민 22명이 사망했으며 11일 아침 공습 재개에 2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11일 야간과 12일 아침 수백 회의 이스라엘 추가 공습에 사망자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가 몇 시간 만에 그 수가 43명까지 불어난 것이다. 아이들이 13명, 여성이 3명 포함되었가고 가자 당국은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관 개인 가옥을 비롯 정보관련 시설과 로켓 발사지 등을 공습한 데 이어 11일 밤부터는 짧은 공습 예고를 보내 형식적인 대피 시간을 준 뒤 민간 거주의 다층 아파트 2동을 공습했다. 여기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민간인 거주 건물에 대한 예고 후 공습은 2014년 가자와의 세 번째 전쟁에서 사용했던 전술로 전투에 대한 가자 사람들의 공포와 혐오를 부추켜 하마스를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1000명이 넘는 가자 시민들이 사망했던 7년 전 여름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아파트 공습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날까지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12일 아침 가자의 대탱크 미사일에 한 지프 차가 맞아 한 명이 사망해 모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에는 텔아비브 인근 로드의 한 주택에 로켓탄이 떨어져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아랍계(팔레스타인 인) 이스라엘 국적이라고 한다. 900만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계가 150만 명 넘게 있다.

서울 면적의 반 크기인 지중해변 가자에는 팔 인 200만 명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군의 사면 봉쇄선에 갇혀 살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가 12일 아침까지 1050개의 로켓탄을 쏘았으나 이 중 200개 이상이 가자 경계선을 넘지 못하고 중도추락했다고 말했다.

가자에서는 사망자 외에 300명이 다쳤으며 이 중 86명이 어린이, 39명이 여성이라고 가자 보건 당국이 말했다. 가자 발사 로켓탄은 11일에는 중부의 예루살렘까지 날아왔으며 12일에는 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전역은 밤중 내내 대피 사이렌가 울렸다. 수십 명이 다쳤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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