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완화 주사 맞아야할 중학생에게 AZ백신 접종한 병원
30세미만 금지된 AZ백신, 14세 중학생에 접종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종합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던 중학생이 의료진의 실수로 30세 미만 접종이 금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구 모 종합병원 의료진은 접종 대상자가 아닌 A(14)군에게 AZ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기관으로 지정된 해당 병원이 AZ백신 접종 공간과 일반 주사실을 분리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방역당국은 봤다.
A군은 당일 진료를 마치고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 주사를 맞을 예정이었고, 의료진은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해 오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임상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30세 이하 대상자, 임신부에 대한 백신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AZ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은 혈전 생성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A군을 입원 관찰했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서구는 오접종 관련 내용을 질병청에 곧바로 통보했으며,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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