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함부로 尹 폄훼 말아야…단일화 큰 걸림돌"
"'이준석 바람' 보도…당원은 면밀히 따질 것"
"여성 국회의원, 겨우 늘려 20%…할당제 필요"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1.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4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젊은 패기로 함부로 후보를 이렇게 폄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우리 당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은 오래 전부터 제3지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섣불리 모든 것을 본인 스케줄에 후보가 맞췄다고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한 의도가 아니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본인이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고 인터뷰한 분이 당대표가 되면 모든 후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걸 자꾸 아니라고 하고, 이상한 논리로 반박하는 것은 손바닥을 하늘로 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이준석) 바람과 함께 모든 언론의 환경이 마치 이 바람이 굉장히 좋은 바람이라는 그런 형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라며 "그런데 70%의 당원이라는 분들은 사실은 면밀하게 하나하나 따져보시는 분들"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국민의당에서 계속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되면 통합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권은희 의원이 2번이나 냈다"라며 "결국 공정 경선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이야기고, 이런 불신이 굉장히 야권 통합의 걸림돌이 될 거라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여성 할당제와 관련해선 "20년 전에 여성 국회의원이 5%였다. 비례 국회의원 겨우 늘려서 이제 여성 국회의원 20% 가까이 육박했다"라며 "할당제라는 것은 결국은 공정한 경쟁이 되기 어려운 상태에 있을 때 출발선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청년 할당제나 여성 할당제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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