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라진 자전거가 당근마켓에"…딱걸린 30대 도둑
시가 50만원 상당 자전거 훔쳐, 중고거래 판매
피해자, 중고거래 앱에서 자신의 자전거 발견
경찰, 피의자 경로 추적…아파트 주차장서 발견
다른 자전거, 휴대전화도 훔친 후 앱서 판매 중
[그래픽]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2일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B씨의 자전거를 훔친 뒤 이를 유명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올려 판매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서울 성동구 소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던 시가 50만원 상당의 자전거 1대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전 자전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B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고거래 앱에 자전거를 검색했고, 당근마켓에서 실제 자신의 것과 동일한 자전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당근마켓 앱을 통해 A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당일 오후에 만나 거래할 것처럼 약속해 A씨가 검거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했고,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주차장을 수색한 경찰은 B씨의 자전거를 발견하고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 자전거 외에 다른 자전거 4대와 휴대전화 1대를 절도 후 중고거래 앱에서 판매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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