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생상 "감염 확산 가능성 있다면 긴급사태 재발령"
"감염 확산 가능성 있어"
[도쿄=AP/뉴시스]지난 2월 12일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06.25.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도쿄의 신규 감염자 수를 둘러싸고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면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하는 것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국민 전체에 골고루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은 있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도 불구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음식점 등이 있어 인파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확실히 대응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쿄도 등에 내려졌던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 21일 오키나와(沖縄)현만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대신 도쿄도·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神奈川)현·아이치(愛知)현·오사카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후쿠오카(福岡)현·홋카이도(北海道) 등 10개 지역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중점조치가 내달 11일까지 적용된 상태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도쿄도의 지난 11일부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35명→467명→304명→209명→337명→501명→452명→453명→388명→376명→236명→435명→619명→570명이었다.
24일 기준 이틀 연속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감염자 수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적으로는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답보 상태에서 증가세로 전환되는 징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쿄에서는 재확산 징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담당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도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병상의 상황과 의료제공 체제 부담을 잘 보면서 미리미리 대응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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