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승엽 "46세 늦둥이, 육아 힘들더라…♥이송정 대단"
[서울=뉴시스]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제공) 2021.07.12. [email protected]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가구 기준 14.3%를 기록했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신동엽은 "그렇게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더라. (술을 안 마시는) 유재석, 지석진 이쪽 과다. 술 한 모금 없이 카페를 옮겨다니면서 수다만 3차, 4차까지 간다"고 말했다. 서장훈도 "아침 드라마 마니아라고 한다"고 물었고, 이승엽은 "그래서 제가 어머님들하고 말이 잘 통할 것 같다"고 웃었다.
어머니들은 46세에 늦둥이 셋째를 출산한 이승엽을 축하했다. 특히 김종국의 어머니는 "46세인데 낳았다길래 우리 종국이도 낳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흐뭇해 했다.
이승엽은 "지금 첫째는 17살, 둘째는 11살이다. 셋째는 5개월이 됐다. 첫째, 둘째 때는 선수 시절이라 아기를 돌볼 수 없었다. 요즘에는 제가 신경을 써야하니까 노력하는데, 힘들다. 10분까지는 좋은데, 10분이 지나면 팔이 너무 아프다. 첫째, 둘째 때는 몰랐다"고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이승엽의 첫째, 둘째 아들이 어렸을 때 엄마에게 떼쓰는 장면이 야구장 전광판에 중계돼 화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서장훈은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고, 이승엽은 "아이가 자꾸 뭘 사달라고 했나 보더라. 라면 먹고 싶다고. 아이 엄마가 '지금 아빠 나오는데 뭐하는 거냐'면서 혼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아내가 집에서는 특히 목소리가 커지더라. 신혼 때는 안 그랬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커졌다"고 했고, 어머니들은 "아들 키우면 목소리가 바뀐다"고 말했다.
결혼 20주년을 앞두고 있다는 이승엽은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레냐는 질문에 "설레기보다는 고마움, 감사함 같은 게 많은 거 같다. 아들을 셋이나 출산했으니까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제 진짜 가족인 거 같다"며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첫째, 둘째 때는 제가 원정경기도 많이 가서 몰랐었는데 육아가 너무 힘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로는 "애 좀 봐라"라고 답했다. 이승엽은 "저는 본다고 보는데도 아내 눈에는 성에 안 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어머니랑 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승엽은 오는 16일 첫 방송 되는 SBS '편먹고 공치리(072)'로 예능 첫 고정 출연을 한다. 그는 "말주변은 없지만, 골프를 좋아한다. 현재 3회 정도 촬영했는데 이경규, 이승기씨가 있어서 너무 재밌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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