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50대 후반 백신 예약, 금주중으로 당겨보겠다"
"7월31일 4차분 도입…일정 고려해 1·2차 접종 나눠"
"선한 의지지만 국민 불편·불신 드린 것 사과한다"
"2학기 전면등교 해야…'코로나세대' 멍에 안고 살지도"
"여가부, 호주제 등 고쳐…통일부, 박정희가 만들었다"
김 총리는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50대 초반과 중반은 다음주 예정대로 예약을 받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50대 후반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다시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예약 재개일이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이번 예약 중단 사태와 관련, '백신 물량이 부족한데 무리하게 사전예약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7월31일날 4차분이 도입되는데, 도입 후 품질검사하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는 데 또 시간이 걸린다"며 "질병청 관계자들은 그 기간을 생각해 1차 예약을 받고, 좀 텀(기간)을 두고 2차(예약을) 받으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한 의지지만 적어도 국민들에게 그런 내용을 상세하게 미리 말씀을 못드려서 국민에게 불편과 불신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서는 "하도록 해야 한다"며 "개별 학생 몇몇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이 세대 전체를 지금 정성껏 보살피지 않으면 나중에 평생 '코로나 세대'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신규 확진자인 20~30대에게 확산세에 대한 책임을 떠넘겼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선 "지금 20대 분들이 여러가지로 정부정책에 못마땅한 게 많으신데, 그 점에 있어서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분들이 확진자로 많이 잡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조금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 사회가 폐쇄적으로 여성차별적인 문화·제도를 유지해왔는데, 호주제부터 하나하나 고친 게 여가부"라고 했다.
이어 "통일부는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헌법을 몰라서 만든 게 아니다. 그만큼 통일부가 갖는 상징성, 남북관계라는 독특한 관계, 앞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공동체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적어도 9월말까지 3600만명 정도가 1차, 그리고 11월 중순까지는 전국민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마스크를 벗고 다시 우리들의 고귀한 이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은 그때까지만 조금만 힘드시더라도 협조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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