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공모가 최상단 3만9000원 확정...기관 1667곳 몰려
기관 1667곳 참여…경쟁률 1733대 1 기록
수요예측 참여 기관 모두 최상단 이상 제시
[서울=뉴시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 참석해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2021.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000~3만9000원의 최상단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 금액은 2조552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18조6289억원으로 금융주 2위인 신한금융지주(19조8633억원, 7/22일 기준)의 뒤를 이어 금융주 3위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3599만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 신청건수는 1667곳, 수량은 623억7744만주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단순 경쟁률은 1733:1로 유가증권시장 공모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287곳, 해외 380곳이 참여했으며 모든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5%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여, 우량 투자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청약은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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