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코로나 장발장'에겐 생명수…대안 제시하라"
최재형 '외식수당' 비판에 "감사 어떻게 했는지 짐작 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2.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전날 밤과 이날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여야 대선주자들을 향해 "비판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대안 없이 비난만 하는 것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정책 경쟁을 제안했다.
'기본소득이 노동소득이냐'고 지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니 '공적 이전 소득'이라고 한다"며 "설마 윤석열 후보 얘기처럼 세금 냈다가 돌려받을 거면 차라리 세금 내지 말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겠지요"라고 반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전국민 외식수당' 비판에 대해선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소액이라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구태 중에서도 구태 정치"라며 "다르게 계산하면 4인가족 연간 400만원이고 20년 모으면 8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 때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감사하셨는지 조금은 짐작이 된다. 정부 공격을 통해 몸값을 올려 정치하시려고, 목표를 정한 다음 그에 맞춰 감사했다는 건 지나친 의심이냐"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여야 대선주자들을 향해 "모든 분들이 저성장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우려하실 것이다. 기본소득이 대안이 아니라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정책논쟁이 이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싶다. 기본소득 논쟁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치열한 공론의 장에서 옳고 그름을 밝히고 부족한 부분도 채워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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