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소매 판매액 128조원 0.1%↑..."4개월 연속 증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소폭 증가한 12조2970억엔(약 128조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6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소매업 판매액이 4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2% 증가인데 실제로는 약간 밑돌았다. 계절조정치로는 전월에 비해 3.1% 늘어나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편의점 소매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늘어난 9731억엔, 드러그스토어가 0.9% 증가한 6180억엔이다.
슈퍼마켓은 1.8% 줄어든 1조2305억엔, 백화점이 3.3% 감소한 4118억엔으로 집계됐다.
경제산업성은 소매업 판매액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것은 연료와 자동차, 식음료, 의약품과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계기구와 의복류 등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9개 가운데 4개만 증가했다. 일반 자동차가 호조를 이끈 자동차 소매업은 11.9% 늘어나 9개월째 신장세를 이어갔다.
연료 소매업은 25.9% 급증했고 의약품과 화장품 소매업 경우 0.8% 증가했다.
반면 직물·의복·소지품 소매업은 12.0%, 기계기구 소매업도 14.7% 크게 줄었다.
경제산업성은 소매업 기조판단을 '보합세에 있다'로 유지 제시했다.
4~6월 분기 소매업 판매액은 36조449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대했다. 외출자제 등 영향으로 회복이 둔화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 선언의 대상 지역과 기간을 확대 조정할 방침이지만 외출자숙이 장기화하면 재차 소매업 판매액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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