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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2일까지 연장…"수도권 900명대 밑으로"

등록 2021.08.06 1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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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감소세 전환…2학기 대면교육 확대 목표

수도권 유행 900명대 정체…비수도권 유행 증가

거리두기 강화해도 비수도권 이동량 6.4% 늘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지난 5일 오후 제주시 삼양 검은모래해변에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2021.08.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지난 5일 오후 제주시 삼양 검은모래해변에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이달 22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수도권의 유행이 계속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비수도권 발생이 증가한다는 판단에서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 줄어드는 병상,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도 고려했다.

이번 조처의 목표는 수도권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을 900명대 밑으로 줄이고, 비수도권의 유행 증가를 멈추는 데에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처를 오는 9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2주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8월 말 개학을 앞두고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하고, 2학기 대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나왔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평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451명이다. 이는 지난주(7월25~31일) 1506명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4차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선 유행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주간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990명→966명→960명→911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8명→499명→546명→540명으로, 확산 속도는 저하되고 있지만 정체·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이동량은 감소세가 작고, 비수도권 이동량은 거리두기 강화에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전주(7월18~24일) 2억2604만건 대비 3.6% 증가한 2억3415만건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억1347만건, 비수도권은 1억2069만건이다. 전주 대비 수도권은 0.8%, 비수도권은 6.4% 증가했다.

7월 초 150명 내외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최근 300명대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7월25~31일 27명, 8월1~6일 18명이다.

환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여력이 줄어들다. 이날 0시 기준 중등도 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체의 30%인 2328개밖에 남지 않았다. 중환자 병상은 전체의 41%인 329개,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43%인 7089개가 남았다.

지난달 3주차 기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7.9%다.

이 외에 선행 확진자 접촉자가 43.6%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직장 또는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인 또는 동료에게 감염된 경우가 23.9%에서 41%로 증가했고, 가족 간 감염은 61.7%에서 39.8%로 감소했다.

집단감염 확진자 비중은 22.6%다. 사업장(6%), 실내체육시설·목욕장업·식당·주점 등 다중이용시설(15%)에서 자주 발생했다.

아울러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델타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 3.3%에서 7월 3주 48%, 7월 4주 61.5%로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 비치된 운동기구에 이용을 제한하는 테이핑이 되어있다. 2021.08.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 비치된 운동기구에 이용을 제한하는 테이핑이 되어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이 같은 상황에서 생활방역위원회, 지자체, 관계 부처에선 거리두기 단계를 계속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외 유행이 큰 지역은 4단계를 유지하고, 지자체별로 유행 상황에 따라 4단계 상향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다.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은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환자를 900명 아래로 줄이고, 비수도권은 환자 증가 추이를 멈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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