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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추석 전 접종 늘린다…내달 6~19일로 재예약 가능(종합)

등록 2021.08.24 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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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예약자·추석 이후 예약자, 9월6일 이후로 조정 가능

기예약자 홈페이지 등서 기존 예약 취소 이후 재예약

2차 접종 간격은 6주 유지…"이후 도입 상황 보며 검토"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8.23.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재개에 따라 추석 이후로 예약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18~49세도 추석 전으로 접종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가장 빨리 접종받을 수 있는 날짜는 9월6일로, 이때부터 추석 전까지 2주간 200만명 이상이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주로 다시 단축하는 방안은 9월 추가 백신 도입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18~49세, 9월6일부터 2주간 200만명 추가 예약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월 초까지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활용해 18~49세 연령층의 9월6일 이후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 인원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당초 7월에 이어 이달에도 '백신 생산 관련 문제'라며 공급 물량을 예정된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가 정부 대표단 항의 방문 이후 이달 21일 9월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중 101만회분은 23일 국내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18~49세 접종 대상자 가운데 추석 이후로 예약했거나 아직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9월6일 기준으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8~49세 예방접종 일정은 생일 끝자리별 '10부제' 예약이 끝나고, 21일부터 9월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들의 실제 접종 일정은 8월26일부터 10월2일까지다.

아직 예약을 하지 않은 18~49세는 9월18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지금은 추석 전에 접종하고 싶어도 대부분 의료기관 예약이 마감돼 추석 이후 날짜로만 예약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9월 초 모더나 공급에 따라 9월6일 이후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금도 9월6일부터 예약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원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예약하려고 하면 9월6일과 9월13일이 포함된 주차에 예약이 꽉 차서 예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랬던 상황이 모더나 백신 추가 공급에 따라 예약 가능 인원을 더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예약자도 추석 전 접종 원한다면 취소→재예약

기예약자 중 추석 연휴 이후인 9월23일~10월2일 예약자 가운데 희망자는 추석 연휴 전으로 예약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일정 조정은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2.kdca.go.kr)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한 이후 재예약하면 된다.

백신 배송 기간을 고려해 의료기관 예약은 접종일로부터 10일 전에 마감하고 있다. 따라서 9월6일부터 재예약하고 싶다면 24~26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27일부터 9월2일까지는 9월13일 이후 날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 공급에 따라 9월6일부터 추석 전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는 인원은 200만명 이상이지만 실제 예약 가능 인원은 의료기관별로 설정한 진료시간이나 예약 인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24일 0시 기준 18~49세 접종 대상자 1523명 중 66.4%인 1012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일정을 변경하려면 예약한 접종 기관에 접종일 전날까지 요청을 해야 한다. 접종 장소를 바꾸려면 콜센터나 보건소에 접종일 2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시스템상으로 예약을 그대로 둔 채 변경을 하는 기능은 없다"라며 "보완을 검토하겠지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취소 후에 재예약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예약자 중 9월6일 이전에 예약을 했다면 그보다 일정을 앞당길 순 없다.
[세종=뉴시스]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 사전예약 및 접종 기간 안내.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 사전예약 및 접종 기간 안내.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6주 간격 2차 접종 일정 재조정은 "추가 도입 상황따라 검토"

9월 첫째주까지 공급되는 모더나 701만회분은 이번 18~49세 조기 1차 접종 외에 50대 2차 접종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다만 추진단은 모더나 공급 지연으로 4주에서 6주로 늘린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재조정하는 방안은 이번에 포함하지 않았다. 9월 초 물량만 확정됐기 때문에 7월26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50대 등의 2차 접종 시기 조정은 9월 추가 백신 도입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9월 초까지의 지금 백신 물량이 통보가 됐기 때문에 6주에서 4주로 조금 더 접종 주기를 당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9월 추가적인 백신 도입 상황을 봐야하는 부분"이라며 "향후에 백신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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