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셧다운제 폐지 걱정…정부 "건강한 게임문화 홍보"
"게임 인식 안 좋으면 셧다운제 폐지해도 부작용"
"시간선택제 홍보…게임 과몰입 우려 불식하겠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성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은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2021.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학부모들의 게임 셧다운제 폐지 우려에 건강한 게임문화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학부모, 교사, 고령층 등 여러 계층에 대해 게임을 이해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문화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학부모, 학생, 교사 등 의견 수렴을 많이 했는데 학부모들이 우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셧다운제를 폐지하더라도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게임 산업 자체에 대해서도 잘못된 프레임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부모님들이 셧다운제 폐지에 따른 게임 과몰입 우려를 불식해 나가겠다"며 "게임 시간 선택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을 막는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했다. 지난 2011년 청소년 수면권을 보호하고 게임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한 지 10년 만이다.
대신 만 18세 미만 청소년 또는 법정 대리인의 요청 시 원하는 시간대로 게임 이용 시간을 설정 가능하도록 하는 일종의 '선택적 셧다운제'인 게임시간 선택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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