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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아프간서 미국인 21명 추가 대피…전용기·육로"

등록 2021.09.11 05: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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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위협 여전"…세부 내용은 말 아껴

[카불=AP/뉴시스]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1.

[카불=AP/뉴시스]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백악관이 자국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추가로 미국 국적자와 영주권자를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오늘 카불에서 출발한 카타르항공 전세기와 육로를 통해 미국 국적자와 합법적 영주권자들을 추가로 이웃국으로 이동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카타르항공 전세기로는 총 19명의 미국 국적자가 대피했으며, 육로로는 두 명의 미국인과 11명의 영주권자가 이웃국으로 이동했다. 혼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국적자와 영주권자, 우리를 위해 일한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다만 "여전히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있다"라며 대피에 관한 세부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혼 대변인은 아울러 "카불 국제공항에서의 작전을 가능하게 하고 계속해서 전세기 안전 보장을 돕는 카타르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아프간에서의 자국 병력 철수를 공식 종료했다. 그러나 철군 막바지 민간인 대피 등 과정에서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군 사망자가 나오며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철군 완료 이후에도 육로와 전세기를 통해 미국 국적자 및 영주권자, 대피를 원하는 아프간인 등의 이동을 돕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자국군 철군 후 처음으로 육로를 통해 미국 국적자 가족을 아프간과 인접한 국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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