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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불안감에…서울 2030 절반이 '갭 투자'

등록 2021.09.22 14:29:40수정 2021.09.22 14: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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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준호 의원,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20대 갭 투자 71%·30대 49%·10대는 97%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 집을 산 20~30대 절반 이상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전체 주택 매매거래 중 '갭 투자' 비율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2020년 3월13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서울 지역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20~30대의 전체 주택 매매거래는 6만3973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존 임대보증금을 승계한 거래가 3만336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5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전체 매매거래 1만134건 중 '임대보증금 승계'가 7180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71%로 집계됐다.

30대는 전체 5만3839건의 매매거래 중 임대보증금 승계가 2만618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해당 기간 212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는데 이 중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가 206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97%에 달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주택 매수를 위해 투입된 자금은 총 1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비중은 부동산 처분대금이 57조원(36%), 임대보증금 34조원(22%), 금융기관 예금액 23조원(15%), 주택담보대출 18조원(11%), 그 밖의 차입금(가족 등 대출) 5조4000억원(3.5%), 증여·상속 4조9000억원(3.2%) 등의 순이다.

천준호 의원은 "무리한 갭 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를 잠재워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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