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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헝다, 23일 달러사채 이자 980억원 지급 안해

등록 2021.09.24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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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집단 본사 앞을 23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집단 본사 앞을 23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은 23일 기한 도래한 달러 사채이자 980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동망(東網) 등은 24일 헝다집단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전날 저녁까지 20억 달러 옵쇼어 사채(VG158043114) 보유자에 이자 8353만 달러(약 980억원)를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일부 채권자가 헝다의 이자지불 기대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헝다집단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헝다집단이 이번에 달러 사채 이자를 제때 내지 않았다고 해도 바로 채무불이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30일 동안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사채이자를 지불하지 않으면 채권자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그래도 채권자 대부분은 내달 말 기한까지 어떻게든 이자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채무불이행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아시아 기업으로는 사상최대 규모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빚게 된다.

앞서 헝다집단은 22일 선전(深圳) 거래소에 올린 공시를 통해 2025년 8월 상환하는 핵심 자회사 헝다지산(恒大地産))의 사채(20恒大04 발행액 40억 위안 이율 5.8%)의 이자 2억3200만 위안(약 422억원)을 9월23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헝다집단은 공시에서 옵쇼어 사채(VG158043114)의 이자에 관해서는 지급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헝다집단은 29일에는 2024년 3월 기한 옵쇼어 달러사채(VG158786753)의 이자 4750만 달러도 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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