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상황 5단계로 평가…수도권 위험도 '중간'(종합)
당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 발표
지난주 위험도 평가, 전국 '낮음' 수도권 '중간
매주 월요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브리핑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추가접종 간격 단축과 30세미만 모더나 접종제한 사항, 코로나 19 위험도 평가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위험도 평가지표로 지난주를 가평가한 결과 전국은 '낮음' 정도의 위험도고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이었다. 수도권은 '중간'이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에 육박해 위험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0%이었으나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9.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1%,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1% 늘어났으며 특히 수도권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직전주 263명→339명)가 뚜렷하고 주간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예방접종 완료율은 높아졌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추가접종률은 아직 19.6%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으로, 수도권의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는 ①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②코로나19 발생지표(8개) ③예방접종지표(4개) 3개 영역에서 17개로 구성된다. 이 중 핵심지표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위험도 평가는 의료·방역 대응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지표 등 3개 영역 17개 지표로 구성된다.
핵심지표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만 40% 미만, 40~50%, 50~60%, 60~70%, 70% 이상으로 구분해 정량평가하고, 나머지 지표는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정성평가한다.
이밖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주간 사망자 수 ▲주간 입원환자 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확진자 중 접종자·미접종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검사양성률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60세 이상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백신 효과 등이 지표에 포함된다.
방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해 주간평가 결과를 매주 월요일 브리핑한다.
평가는 매주 시행하는 '주간평가' 외에 단계적 일상회복 매 단계별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 실시하는 '긴급평가'로 나뉜다.
긴급평가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하거나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이 외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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