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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3~6개월내 세계 지배할 것"

등록 2021.12.02 23:39:49수정 2021.12.03 1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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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문가 "백신 개발해도 시험에 시간 걸려"

"확진자 급증 위협"…백신 접종 촉구

[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1.12.02.

[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1.12.02.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3~6개월 안에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 박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해도 면역 제공 여부를 증명하려면 3~6개월에 걸쳐 시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감염성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즈음엔 거의 모두가 이 변이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달 24일 처음 보고됐다. 이후 일주일 여만에 한국을 포함한 30여개 국에서 이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현 코로나19 우세종은 인도에서 처음 나온 델타 변이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99%가 이 변이에 감염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인간 세포 침투에 사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전파력 증대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는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다만 이 변이의 심각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렁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3회 접종이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여전히 많은 나라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이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 그 중 1~2%만 입원해도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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