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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포항방문 사흘 미룬 이유는...박태준 추모(?)

등록 2021.12.13 17:23:19수정 2021.12.13 2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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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의 시대 넘어 융성의 시대까지 철교 놓은 박태준

시, 심포지엄·추모공연 등 다양한 추모 행사 열어

고인의 생전 뜻·사상 기려

[포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해 동상에 헌화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1.12.13. photocdj@newsis.com

[포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해 동상에 헌화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1.12.13.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스텍 노벨동산에서 열린 故 청암 박태준 선생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과거 허허벌판에 제철 산업의 토대를 쌓아 올리시며 산업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세계경제의 대전환과 맞물려 대한민국 경제도 질적으로 새로운 상황으로 전환해 가야 하는 데 박태준 회장의 도전과 성공이 앞으로 전환적인 경제·산업 전환에 큰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 후보는 당초 지난 10일 오전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포항제철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포스코역사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박태준 선생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사흘 미뤄 이날 포스텍 노벨동산으로 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TK(대구경북)지역 매타버스 순회를 진행했다.이 날도 경북 최대도시인 포항을 방문해 TK지역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포스텍 노벨동산에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동상이 지난 2011년 12월 개교 25주년을 맞아 세워져 있다.

건립비문에는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이 신념의 나침판을 따라 헤쳐 나아간 청암 박태준 선생의 일생은 제철보국·교육보국 사상을 실현하는 길이었으니, 제철보국은 철강 불모지에 포스코를 세워 세계 일류 철강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조국 근대화의 견인차가 되고, 교육보국은 14개 유·초·중·고교를 세워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마침내 한국 최초 연구 중심대학 포스텍을 세워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육성함으로써 이 나라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햇불이 되었다. 이에 포스텍 개교 25주년을 맞아 포스텍 가족과 포항시민이 선생의 그 숭고한 정신과 탁월한 위업을 길이 기리고 받들기 위하여 여기 노벨동산에 삼가 전신상을 모신다."고 적혀 있다.

포항이 인구 51만명 경북의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포항제철소가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모두 청암 박태준 선생의 공적이라는 것이 대다수 포항 시민들의 평가다.

이에 포항지역은 청암 박태준 선생을 기리는 인사들이 유독 많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암 박태준 선생 서거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과 사상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한다.

[포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3. photocdj@newsis.com

[포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3. [email protected]

추모식은 유가족, 포스코 임직원,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생전 영상과 마지막 연설을 통해 “지금의 포스코가 있기까지 시민들의 헌신과 공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던 박태준 선생의 뜻을 전한다.

이날 오후에는 포항지역사회연구소 주관으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상인 서울대 사회학 교수,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 교수, 이대환 작가를 초청해 ‘한국사회, 왜 박태준 정신을 부르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1968년 철강불모지에 포항종합제철을 설립해 한국의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내고, 교육보국에 헌신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설립한 청암 박태준 정신이야말로 포항시민들이 이어나가야 할 신념이자 사상”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날의 포항을 만들고, 영일만의 기적과 신화를 이룩한 박태준 회장의 변치 않는 신념과 정신은 포항시민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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