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떨어진 모녀 받아낸 자영업자에 '아동안전시민상'
경찰청·BGF리테일 시민영웅시상식
[서울=뉴시스] 경찰청은 BGF리테일과 함께 '찾아가는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상식은 수상자 3명의 주거지 또는 아동구조 현장을 경찰청과 BGF리테일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 구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태종(54)씨는 4층 높이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녀를 몸으로 받아내 구조했다. 그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태웅(51)씨는 경남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아이 2명과 보호자를 제트스키로 구조했고, 인공호흡을 통해 의식을 잃은 아이들을 살려냈다. 그는 "누구나 위기에 빠진 사람을 봤다면 똑같았을 것"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아동안전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익광고단체 '발광'은 온라인을 통한 장기실종아동 생일축하 광고 및 학교폭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단체는 광고업계와 일반 회사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다.
아동안전시민상은 지역사회 아동안전 관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찰청과 BGF가 2019년 협약을 맺은 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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