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아파트 관리비 시 평균보다 ㎡당 199원 낮아
㎡당 1978원으로 3년 연속 전국 최저…전국평균 보다 420원 낮아
[부산=뉴시스] 주거전용면적 기준 1㎡당 관리비 현황 (자료=금정구청 제공)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12월 말까지 공개된 2021년 주거전용면적 기준 관리비에 따르면, 금정구의 1㎡당 평균 관리비는 1978원으로 부산시 평균보다 199원이 낮고, 전국 평균보다도 420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대비 금정구의 관리비 상승률 또한 6.0%로 부산시 평균 8.36%·전국 평균 9.25%를 크게 밑돌아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비 증감 주요항목 중 공용관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관리비(직원 인건비, 제사무비 등), 청소비, 경비비는 ㎡당 845원으로 전년 대비 2.42% 상승했다.
금정구는 이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분과 기타 자재비 등 물가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리비 중 아파트의 노후화에 대비해 주요 시설물의 교체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뜻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5%로 전국 평균(8.47%)보다 높으며, 금정구의 장충금 상승률 또한 37.69%로 전국 평균(32.68%)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타 지자체보다 장기수선충당금이 높은 점에 대해 "전국적으로 장충금에 대한 이해 부족과 관리비 상승 우려 등으로 과소 적립되고 있다"면서 "구의 특성상 충당금의 적립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은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세대에서 사용하는 전기·수도료는 2019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백신 접종률 향상에 따른 일상 회복이 반영돼 다시 감소했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2018년부터 전기안전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어 노후 공동주택의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무상조치를 하는 등 시설개선 사업 등을 통해 관리비 절감을 이끌어냈다"면서 "현장 맞춤형 컨설팅, 공동주택 컨설팅 사례집 제작·배포 등으로 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개선되면서 장기적으로 관리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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