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제트, 손성민·김태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종합)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각자대표는 해임
블록체인사업부 개편…사업부 이사로 한호주 베리인스토어 대표 영입
싸이월드제트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훈 싸이월드한컴타운 대표를 싸이월드제트 각자 대표 겸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전체 이사 7인 중 6인이 참석해 전원 동의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김태훈 신임 각자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트로메딕과 함께 싸이월드제트의 최대주주이다.
동시에 등기임원 김호광씨를 해임하는 안건을 전체 주주의 85%가 참석해 전원의 동의를 받아 통과시켰다. 지난달 20일 싸이월드제트는 이사회를 통해 참석 이사 전원 동의를 거쳐 김호광씨를 각자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바 있는데, 이날 주주 85%의 주총에서 이사직마저 해임시켰다. 김호광 전 대표는 '부당 해임'이라고 반발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태훈 대표는 "김호광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내가 선임되는 지난 2주간의 과정에서 특정인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오늘부터 회사가 공식적으로 법률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신임 수장은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올해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에 나서게 됐다"며 "곧 있을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소명을 지난 1년간 잘 준비해왔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정식 개장하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운영사의 수장이 바뀌면서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5월 김호광·오종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손성민·김호광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또 싸이월드는 지난해 수차례 정식 출시를 예고했지만 반복해 미뤘으며, 현재도 출시일은 미정이다.
아울러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 출시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블록체인사업부를 개편하고, 블록체인 사업부 이사에는 한호주 베리인스토어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회사는 조만간 블록체인 사업에 관한 명확한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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