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 없이 명중" 극초음속 미사일 北 주장에…한미 '글쎄'
軍, 北 탄도미사일 정상적으로 탐지 발표
북한 발표, 일본 발표 모두 부정확 지적
[서울=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이 지난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01.06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6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보도 내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사일 비행 거리와 고도가 북한 발표 수준에 현저히 미치지 않거나 아예 실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탐지된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양한 한미 정보 자산으로 (북 미사일이) 탐지됐고 대응 가능하며 우리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세부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한미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연합자산으로 정상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이라며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군에서는 북한의 발표 내용이 실제로 탐지된 것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 사실을 이날 보도하며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 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해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북한이 발표한 700㎞는 물론, 일본 정부가 발표한 비행 거리인 500㎞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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