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비상체, 日 EEZ 외부 낙하·700㎞ 미만 비행 추정"(종합)
"미국과 한국, 관계국과 긴밀 협력"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10월 4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2022.01.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11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 비상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외부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비상체를 북한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최소 1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것은 현재 분석중”이라면서도 "통상적인 탄도 궤도라면 약 700㎞ 미만으로 비상해, 낙하한 것은 우리나라의 EEZ 밖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황을 단호히 지킬 결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사일 대응과 관련 전수방위 논란이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류를 포함해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생각을 시사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일본시간으로 오늘 아침 얼마 전(지난 5일)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려 많은 나라가 북한의 행동을 비난한 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 잰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추가 공표해야 할 정보가 입수되면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10월 4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2022.01.11.
이날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전 날(지난 5일)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이 협의된 참이다"며 "이런 사태에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도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외무성에서 기자들에게 "지난주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외무성도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29분께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7시 45분께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하도록 호소했다. 지금까지 일본과 관계된 선박의 피해 정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는 관계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소집 팀이 소집됐다.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도 "우리 군은 오늘(11일) 오전 7시27분경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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