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네덜란드도 우크라 내 자국민에 "빨리 떠나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상황 급변 가능"
미국·한국도 자국민에 우크라 철수 권고
[도네츠크=AP/뉴시스] 올렉산드르 파블류크 우크라이나 합동군 총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의 최전방 전선을 시찰하고 있다. 2022.02.10.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일본과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최대한 빨리 출국을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11일 우크라이나 여행안전 공지를 통해 상업용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 지금 가능한 신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아직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이라면 긴급 사태 발생에 대비해 안전한 곳에 귀중품 보관, 비축품 준비, 대피소 확인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따른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상황이 예측불가"라며 "관련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빨리 출국을 권고했다고 네덜란드 매체 BNR이 보도했다.
주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안팎 정세가 불확실해 상황이 갑자기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자국 내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 10만명을 모아놨다. 전날부터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군 3만명을 동원해 열흘간의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에게 당장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도 같은 내용의 여행 경보를 내렸다.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금지령을 발령하고 현지 체류 국민은 긴급 철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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