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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간 이재명 "두꺼비도 새집 달래…재건축·재개발 푼다"

등록 2022.02.17 11:13:36수정 2022.02.17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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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유능·진보무능 새빨간 거짓말…진보 금기 깨"

"세금 재수없어 내는 거 아냐…국민 고통 조정을"

부동산 감세 재확인 "과도한 재산세·종부세 조정"

尹 겨냥 "新북풍·총풍…경제 관심 없이 헐뜯기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해서 문제고 진보는 꺠끗하긴 한데 능력이 없는 것 같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는데,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는 실적을 가지고 실력을 증명해서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불러줬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그 핵심적 토대는 바로 실용"이라며 "국민에게 필요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고통을 줄여주는데 필요한 일이면 뭐든지 다하면 되지, 뭐하려고 가리겠느냐. 왜 씨를 가리느냐. 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후보가 주창해온 '유능한 대통령' '실용·통합'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나아가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 진보에 대한, 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겠다. 그 핵심은 바로 실용"이라며 "여기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되는데, 깨끗하고 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데 재개발·재건축 허가가 안 나오니 힘들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릴 때 장난처럼 두꺼비도 새집을 달라고 한다지 않나. 두꺼비가 새 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느냐"며 "재개발·재건축을 합리적으로 풀어 국민들이, 주민이 원하는만큼 편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바로 정치고 정책 아니냐.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했다.

강남에 이어 강북에서도 재건축·재개발 규제 대폭 완화를 천명한 셈이다.

아울러 "세금이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거지 누가 재수없어 내는 게 아니다"라며 "갑자기 집값이 폭등해 예상 못한 세수가 늘면 그만큼 국민이 고통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게 원리에 합당하기 때문"이라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을 차츰 차츰 조정해야 한다. 다주택자 세금 부과도 역시 집값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냐. 필요하면 조정해야 한다"며 부동산 감세 기조도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윤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사드가 왜 필요하냐. 북한이 뭐 할 일 없어 그 비싼 고고도 미사일을 (고각) 포물선으로 발사하냐"며 "싼 단거리 미사일 장사포가 얼마든 있는데 그걸 막겠다고 사드 말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바로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이라며 "이런 것만 안 해도 주가지수 5000 만들 수 있다"고 단언했다.

야당의 두산건설 소유 병원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선 "자기는 기업유치하겠다, 인센티브 주겠다고 말해놓고 너는 왜 혜택줘서 기업들 데려왔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경제를 살리겠느냐"며 "국민이 죽든지 말든지, 기업이 유치되든 말든 아무 관심 없이 상대방 헐뜯는사람들, 능력없는 사람들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촛불혁명을 넘어서서 이자리까지 왔다.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만큼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이런 자랑스런 대한민국, 우리가 만들어온 이 위대한 성취를 다시 되물리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코트 정장 차림에 파란색 목도리를 매고 파란 운동화를 신고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광화문 청계광장, 왕십리, 홍대거리 등 서울 강북권을 S자로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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