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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협력기구 "발전 저해하는 보호무역 등 반대"

등록 2024.10.17 0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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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제재는 국제법 위반"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개막식에서 각국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개막식에서 각국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방 동맹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만들어진 정부 간 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회원국들이 "다자 무역 시스템을 훼손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발전을 저해하는 보호주의와 일방적 제재, 무역 제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화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제23차 SCO 회원국 정부수반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각국 대표단은 이렇게 밝히면서, "일방적 제재는 국제법을 위반하고, 다른 국가의 이익을 해치며, 국제경제 관계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법 원칙에 따라 국익을 고려하면서 지역 국가, 국제기구, 다자 메커니즘의 잠재력을 활용해 SCO 지역에서 광범위하고 개방적이며 상호 호혜적이고 평등한 협력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각 국가, 국제기구, 다자 간 매커니즘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과 원칙을 위반하는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WTO 규칙과 원칙에 기반한 비차별적이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투명한 다자 무역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5~16일 이틀 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총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계획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례 없는 외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상호 무역량을 늘리고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양국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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