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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히틀러·파시스트' 발언에 靑 "선 넘어도 너무 넘었다"

등록 2022.02.17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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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발언에 靑 부글부글…"尹 검찰도 정치보복한 거냐"

[안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안성 서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안성 서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청와대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문재인 정권을 '히틀러', '파시스트'로 비판한 것을 두고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을 했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을 수사한 윤석열 검찰도 정치보복을 했다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안성 중앙시장 유세에서 "그 사람들은 (제가) 법과 원칙에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누가 정치보복을 제일 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기 진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자기 진 죄는 덮고, 남에게는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청와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집권시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두고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뒤 대응을 자제해왔다.

윤 후보를 겨냥해 다시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윤 후보의 비판이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도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오미크론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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