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68만명 엑소더스…유엔 "금세기 유럽 최대 난민 우려"
유엔 "6일간 67만7000명 탈출…400만명 넘을 듯"
유엔, 우크라·난민 긴급 구호 2조원 기금 모금
[리비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의 리비우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벗어나기 위해 리비우의 주요 기차역에 몰려들었다. 2022.02.28.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부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67만7000명이 (침공) 일주일도 안 돼 우크라를 떠나 이웃 국가로 피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에도 15만 명이 피란 행렬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가 이번 세기 유럽 최대의 난민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은 우크라 긴급 구호를 위해 2조원의 기금 모금 계획도 발표했다.
유엔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 국민들과 이웃 국가로 피란한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긴급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부자들에게 17억 달러(약 2조원)을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우크라 내에서 긴급 구호 및 보호가 필요한 인원은 1200만 명으로 보고 있다"며 "또 4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향후 몇 달 동안 인근 국가에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조정관은 "지금이 우크라 국민들에게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인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연민과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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