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비축유 방출·美 금융긴축 경계에 급락...WTI 5.6%↓ 브렌트 5.2%↓
금선물 0.2% 속락 온스당 1923.1$ 폐장..."장기금리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주도로 전략비축유(SPR)를 대량 방출하고 미국의 금융긴축 가속에 대한 경계감에 급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5.73달러, 5.6% 크게 떨어진 배럴당 96.23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5.57달러, 5.2% 대폭 밀려난 배럴당 101.07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수급핍박 완화 관측에 WTI와 브렌트유 선물 모두 3월16일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WTI는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I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유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회원국이 1억2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절반인 6000만 배럴은 미국이 분담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공표한 3월15~16일 개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선 연준이 보유국채를 월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는 월 350억 달러 총 950억 달러를 상한으로 해서 축소하기로 대체로 합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또는 그 이상으로 0.50% 포인트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폭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 수급 우려를 부추겼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속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6월물은 전일에 비해 4.4달러, 0.2% 하락한 온스당 19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금리가 붙지 않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저하했다. 다만 뉴욕 증시 약세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수가 일부 유입,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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