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측 "김동연 합당 세리모니보다 인사 검증이 중요"
"서약식 이벤트 이렇게 요란할 필요 있었나"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 측은 7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겨냥해 "합당세리머니 이전에 정작 중요한 것은 인사검증"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염태영 캠프 조현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인사 검증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절대로 반복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김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서약식을 가진 데 대해선 "5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지금, 합당하는 것도 아니고 18일 이전에 합당하겠다는 '서약식' 이벤트를 이렇게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대표가 정치교체의 핵심으로 내걸었던 다당제가 합당으로 귀결되는 이 앞뒤 안 맞는 현실을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합당의 목표가 정치교체라는데, 정작 정치교체는 사라져버리고 합당세리머니 사진 찍기만 남는, 이 '비현실적 현실'앞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유감"이라고 했다.
염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동연 대표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 김동연 대표는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김은혜 의원은 MB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며 "이 두 분은 MB정부 5년 내내 같은 식구였기에 경기도지사 선거의 전선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며 자신이 적임임을 호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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