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故 남편과 통화녹음 공개…'실화탐사대'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예고 캡처 . 2022.04.20. (사진 = MBC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남편인 고(故) 윤모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다.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4개월간의 도주 끝에 지난 16일 검거된 이은해와 그 내연남의 잔인한 행적을 추적하면서 해당 통화녹음을 공개하기로 했다.
2019년 6월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윤씨.
이은해는 윤씨 사망 4개월 전 강원도 펜션에서 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하면, 3개월 후 낚시터에서 남편을 빠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내연남과 함께 도주한다.
유가족은 '실화탐사대'에 이은해의 이 모든 행동이 8억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은해와 내연남이 윤씨에 대한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결국 보험 실효 4시간 전 사망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 2022.04.20. (사진 = MBC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방송에서 유가족을 만난 제작진은 고인이 생전 사용했던 휴대폰을 건네받아 이은해와의 통화 녹음을 분석한다. 담담한 말투로 "힘들게 해서 미안해"라는 이은해의 말에 고인은 눈물을 흘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휴대폰에 남아있던 부부 사진에 주목한 한 전문가는 "평범한 부부의 사진으로 보이지만 '너는 벗어날 수 없어, 주연 윤 씨 각본 이은해'가 적혀 있는 것. 사회에서 고립된 남편과 그를 도구로 이용했던 이은해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이처럼 남편을 끝까지 이용했던 비정한 아내,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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