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文 '고용 늘어' 발언 아쉬워…노인·단기 일자리 많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서 답변
서일준 "文 '고용 크게 늘어' 어떻게 보나"
추경호 "외형은 맞지만 질적 측면서 봐야"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 정부 주도 일자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성진 옥성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담에서 '5년간 고용이 크게 늘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질적 측면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대부분은 노인 일자리나 질낮은 단기 일자리가 많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방영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정책이 과소평가됐다며 "5년간 고용은 크게 늘고 우리 경제는 훨씬 성장했다. 이에 대해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표적인 이념정책, 실험정책이 저는 소주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께서 '5년간 고용이 크게 늘었다, 소주성이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다.
추 후보자는 "대통령 발언에 일일이 말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쉽게 생각하는게 외형상 숫자가 늘은 건 맞다"며 "고용이 늘었다는 발언 자체는 맞을 수 있는데 그 안에 질적 측면을 보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정부 주도의 직접 일자리고, 노인 일자리, 질낮은 단기 일자리가 많다"라며 "이런 부분에 관해 같이 소통하면 훨씬 더 문제를 제대로 보고 대응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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