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코로나19 대응 전폭 지원할 준비돼 있어"
"북한 직면한 상황 완전 공감…동지로서 지원 준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2.01.25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방역과 백신 영역에서 북한과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직면한 방역 상황에 완전히 공감한다"면서 "동지이자 이웃국, 친구로서 중국은 북한의 방역을 수시로, 전폭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인 이웃국"이라면서 "양국은 수망상조(守望相助·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며 대응한다)의 양호한 전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이후 북한은 중국의 방역을 지지해 왔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북한 언론은 12일 자국 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고강도 봉쇄 조치 등 국가방역 사업을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발생을 '엄중한 사태'로 규정하고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이행,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지휘 아래 방역 사업 실무적 대책을 세운다는 등의 결정서가 채택됐다.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조차 하지 않은 국가로 분류되고 공식적으로 반입된 백신도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중국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 등을 북한에 배정되기도 했지만, 북한은 이를 모두 거절한 바 있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북한 보도를 인용, 북한 내 코로나 감염 발생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SNS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마지막 코로나 청정국이 뚫렸다", "인원 통제 속에서 화물로 인한 유입인 것 같다" 는 등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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